(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 약세 전망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이른 시일 내에 둔화하기 어려워, 이제는 미국채 10년물이 5%를 넘을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18일(현지시간) 월가의 미국채 10년물에 대한 컨센서스가 현재 금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율의 연간 수치가 2%로 떨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고, 실질 금리도 제로(0)에 가까운 수준보다 많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시장은 인플레이션율을 계속 낮게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율이 3%에서 고착한다면 미국채 10년물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의 물가상승률에 0.5%의 중립적 연방기금금리(FFR), 1.5%의 기간 프리미엄을 더해서 계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R-스타(star)’로 불리는 실질금리의 중립 수준 혹은 ‘자연이자율’은 이론적으로 경제 부양·긴축 어느 쪽도 아닌 상태를 뜻한다. 지금까지 ‘R-스타’는 약 0.5%로 추정됐다.

하지만, 뱅가드의 투자 전략 그룹은 새 연구를 통해 ‘R-스타’가 1.5%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도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를 반영하면 중립 금리가 상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뱅가드 연구원들은 실업률이 더 높아지더라도 연준의 기준금리가 2024년 말까지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평균은 약 3.5%로 추측했다.

5.25~5.50%의 기준금리로도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연구도 있다. 조셉 칼슨 전 알리안스번스타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처럼 인플레이션율보다 금리가 낮으면 인상의 시차 효과는 훨씬 적거나 심지어 없기도 하다”며 “추가로 100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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