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약 4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투표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허위 경력’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조용한 행보를 선언하고 홀로사전 투표를 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앞서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이 불거졌고,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 여사의 잠행은총선을 앞두고여권에 악영향을 끼치기 않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여사는 공식 행보 중단 전 대통령 못지않은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김 여사는 전통시장 방문, 소방의날 기념식, 김장 행사 등에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 행사에 참석한 김 여사사진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총선 사전 투표일은 오는 5,6일 양일간이며 공식 투표일은 10일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사전 투표를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당선된 20대대선에서는 사전 투표에 홀로 나섰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색 코트와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났다. “공식 선거운동은 안 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대선 국면에서 김 여사는 ‘허위 경력’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선거 기간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내 치러진 선거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투표해 왔다. 퇴임 후 첫 선거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부부가 함께 사전 투표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도 주요 선거에서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에서김건희 여사 잠행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기사 <한국의 영부인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목을 피하고 있다>에서 “주가 조작, 명품백 선물 논란에 휩싸인 한국의 영부인이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놀라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평론가들은 이 같은 김건희 여사의 은신이 선거 국면에서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면서 “영부인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가 다시 나타나면 스캔들뿐 아니라 대중 앞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보여질 것”이라는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의 발언을 실었다.

그러면서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을 설명하면서 김 씨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전했다.강현숙(65) 씨는 로이터통신에 “한 문제가 끝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그게 김 여사를 둘러싼 패턴이었다”며 “지난 4개월 동안 김 여사가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비교적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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