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 네이버의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이용자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서비스가 ‘너프’(성능 하향을 뜻하는 게임상의 은어)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ai 투자 : 최근 네이버 치지직 콘텐츠 다시보기에 중간광고가 등장했다. 기존에는 영상 시청 전 광고만 있었기에 이용자들의불만이 제기됐고특히 스트리머(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정기후원하는 후원자들도 중간광고를 시청하게 되면서 논란이 됐다.

치지직은 지난 15일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제공되어 모든 유저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중간광고는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한 후, 라이브 방송 등을 포함하여 적용될 예정이며 광고 제거 상품, 구독 상품별 혜택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영상 다시보기 기능 혜택도 줄고 있다. 당초 스트리머 루키 등급 기준 다시보기 영상 서비스 기간에 제한이 없었지만 지난 1월부터기간을 14일로 줄였고,오는 5월부턴 기간을 7일로 더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치지직이 지난 10일 그리드(P2P) 시스템 적용을 공식화하면서 반발이 커졌다. 치지직은 “방송과 시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 인프라 운용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리드(P2P) 적용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드 컴퓨팅 기술은 이용자 컴퓨터들이 직접 통신하는 P2P 네트워크 방식으로 고화질 영상을 보다 쾌적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컴퓨터가 전송 장치로 쓰이고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점에서 불만도 있다.

한 이용자는 치지직 게시판을 통해 “최근 유독 여러 방송에서 7초에 가까운 딜레이, 심하게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다른 이용자는 중간광고와 다시보기 혜택 축소 등을 언급하며 “계속되는 치지직 너프”라고 지적했다.

그리드 시스템 적용을 놓고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자원을 이용자들에게 전가하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댓글에선 “그리드 적용은 네이버가 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망사용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했다.

이용자들이 혜택 축소로 지적하는 사례들은 수익성을 고려한 조치라는공통점이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상 망사용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 광고를 통해 수익을 늘리거나 서버 운영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수익성을 키울 수 있다. 이는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초기 이용자 유입 단계에서 강조한 혜택이 이용자 확보 이후달라졌다는 점에선불만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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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은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개인방송 앱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앱 기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84만 명이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 아프리카TV(87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이용자를 흡수했다.

아프리카TV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220만 명에서 지난 3월 248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치지직의 경우 지난해 12월 130만 명에서 지난 3월 227만 명으로 급증했다.